Posted by: hyowlee | 6월 7, 2009

[Final Round] Day 4: Part 1/2

하오첸 장(중국) – 독주

  • Brahms – Variations and Fugue on a Theme by Handel, Op. 24
  • Ravel – “Gaspard de la Nuit”

 모차르트 협주곡 보다는 훨씬 좋았지만, 라벨곡에서는 리듬감이나 액센트(?)가 조금 많이 모잘랐다. 장씨는 악보에 충실하지만 그뿐, 선생님이 가르치는 데로 그대로 치는 듯 해 개성 없게 느껴졌다.

 손열음 (한국) – 협연 2

  • Prokofiev – Piano Concerto No. 2 in G minor, Op. 16
5일 공연 전 대기실에서 연습하는 손열음씨와 마에스트로 콘론 /코리아타임스 이효원

5일 공연 전 대기실에서 연습하는 손열음씨와 마에스트로 콘론 /코리아타임스 이효원

기다리고 기다렸던 곡. 공연 10분 전 대기실에서 곡에 어울리는 강렬한 빨강 옷을 입은 열음씨. 역시나 싱글벙글. 마에스트로 콘른이 그때 “어제 쇼팽 너무 좋았어~”라며 들어와 마지막으로 호흡 맞추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사진 몇개 찍고 퇴장~).

가차없는 격정의 멜로디… 더 좋은 오케스트라와의 열음씨 다음 무대가 기대가 됩니다. 영국 <인터내셔널 피아노>지 편집장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는데요,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감탄했답니다.

오케스트라와 박자가 안 맞는 부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만, 지오다노 심사위원장이 말한 것과 같이 이 시점에 그런 것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 불과합니다… 음대 입시시험이 아니라 뛰어난 가능성을 발굴하는 것이니까요.

열음씨는 피아노연주라는 것이 육체적인 행위라는 것을 확연히 보여줍니다. 그가 바조노프와 달른점은 아무리 건반이 부서지듯 세게 쳐도 마지막에 손을 워낙 우아하게 떼 소리가 방대하면서도 organic하고 듣기가 좋다는 거죠. 그리고 또 랑랑과는 달리 몸을 의자에서 살짝 들었다 앉았다 하는 행위 등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며 연주에 바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거죠.

노부유키 쯔지이 (일본) – 협연 2

  •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쇼팽협주곡은 좋았으나 개성이 조금 약했던 것 같은데요, 요번 협주곡은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러시아 대지의 바람소리, 종소리가 느껴질 것 같은, 그리고 무엇보다 청중과의 호흡이 아주 확~ 와 닫는 공연이었습니다.

 The Korea Times http://www.koreatimes.co.kr/www/news/art/2009/06/135_463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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