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우 (중국) – 독주
- Bach – Toccata in F-sharp minor, BWV 910
- Schoenberg – “Klavierstucke,” Op. 11
- Ravel – “Gaspard de la nuit”
보다 안정적인 연주를 보여줘 다행이라 생각했다. 기사 마감하느라 공연장에서 관람 못하고 스크린을 통해 들었기 때문에 그러잖아도 엉터리인 해설은 생략하겠다. 하지만 평론가/기자들 반응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감히 말하겠다.
에프게니 보자노프 (불가리아)
-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에프게니 보자노프 /반 클라이번 재단
정말 특이한 것은 너무나도 대조되는 두 참가자 – 보자노프와 쯔지이 – 가 쇼팽 1번에 이어 라흐마니노프 2번을 똑같이 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후자는 같은 날에. 하늘도 무심하시지… 뭐 쇼팽까지만 해도 일부 기자들은 보자노프의 모험성, 야생마같은 예술성을 높이 평가한 반면 쯔지이 해석은 좀 지루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건… 자유로운 상상력을 떠나서 완전히 새로운 곡을 썼다. 음악적 자살이라고 나 할까… 콩쿨에 더 이상 노력을 기울리기 싫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두통이 왔다. <달라스 모닝 뉴스>지 평론가는 “꼭 열차사고 나는 소리” 같았다고 했고 <스타 텔레그램>지 기자는 “sadomasochism”이었다고 했으며 반 클라이번 할아버지가 공연 중 퇴장한 몇 청중 중 한명이라는 소문이 있다. 이부분은 소문임을 강조하지만, 더 이상 듣기가 어려운지 나가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새로운 것, 자유로운 것, 물의를 일으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보자노프는 곡을 안 칠 작정이었는지, 음표를 질질 흘리면서 아예 안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이친구가 final까지 올라 온 것은 1차 때 까지만 해도 비디오를 통해 봤을 때 아름다운 곡을 선사했는데…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
<스타 텔레그램>지에 의하면 보자노프는 집에서 전자 야마하를 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번 콩쿨 때 호스트 가족 집에 뉴욕 스타인웨이를 갖다 주니 치기 싫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가? 기자들한테 “잘못된 질문만 한다”며 인터뷰를 안 해주니 알 수 없을 수 밖에…
콩쿨과는 상관 없이 마에스트로 콘론의 능력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다. “한 번 해볼래?”라고 말하듯 쯔지이 공연때와는 달리 팍팍 밀어부치더라고요, 꼭 랑랑에게 도전장은 내던진 멋진 마에스트로 게르기에프 처럼요 (랑랑 앨범중 유일하게 좋아합니다).
기회가 되면 반 클라이번 웹사이트에서 비디오 관람 후 뎃글 부탁합니다.
마리안젤라 바카텔로 (이탈리아)
- Prokofiev – Piano Concerto No. 3 in C major, Op. 26
불이 붙었나? 오케스트라를 따돌리고 사정없이 질주하는 바카텔로씨… 왜 그랬을까. 하지만 보자노프의 살인행위 직후라 고마운 공연이었다. 많이 긴장했나 보다… 마음이 안쓰러웠다고 할 수 밖에… 아 뭣도 모르면서 시니컬한 미국 평론가들과 일부 음악가들과 지내다보니 나도 sarcastic해 지는 느낌.
The Korea Times http://www.koreatimes.co.kr/www/news/art/2009/06/135_46399.html